바이든, 美 46대 대통령 이름 올린다… 트럼프 '불복' 변수
바이든, 美 46대 대통령 이름 올린다… 트럼프 '불복' 변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1.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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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5일 만에 선거인단 과반 확보… 경합주 역전 드라마
내년 1월20일 취임 수순… 트럼프 소송·재검표 주장 예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1월3일 시행된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며 제46대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바이든 후보는 6개 핵심 경합주에서 대 역전극을 이끌어내며 삼수 끝에 고지를 밟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따른 개표지연 등을 이유로 대선 결과에 불복할 것으로 예상돼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7일(이하 현지 시간)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하며 대선에서 승리했다.

지난 3일 개표를 시작한지 5일 만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까지 개표가 진행 중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선거인단 273명을 확보했다.

특히 핵심 경합주로 꼽혔던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개표율 95%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남은 지역까지 모두 이길 경우 바이든 후보는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최대 304명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승리가 확정된 후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미국이 나를 선택해줘 영광"이라며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 하고 국가로서 하나가 될 때"라고 단합과 통합을 간절히 호소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당선 확정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단순한 팩트"라며 "바이든 후보가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정대로라면 바이든 후보는 내년 1월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만 78세로 취임하게 되는 바이든 후보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다시 쓴다.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역시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 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