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더 많은 생명 지킬 것"
문 대통령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더 많은 생명 지킬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1.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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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소방의날 기념식 참석… 수해 현장 순직자 이름 열거
"최선 다해 생명 구하고 여러분도 살아 돌아와라… 대통령 명령"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을 약속하면서 "현장인력 확충과 특별구급대 운영으로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일 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도 소방관 헌신에 힘을 더하고 있다"며 이렇게 공언했다.

정부는 이날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으로 '소방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중앙소방본부가 소방청으로 승격해 육상재난 대응 총괄 책임기관이 됐다"며 "이제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은 관할 지역 구분 없이 모든 재난 현장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5만 소방관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계시는 10만 의용소방대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돌려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여름 수해 현장에서 준직한 소방관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동료의 죽음을 가슴에 품고 계신 소방관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응급환자에게 제대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급차 3인 탑승'과 업무 범위 확대는 구급대원의 숙원이었다"며 정부가 119구급차 3인 탑승률을 2016년 31.7%에서 현재 82.8% 수준까지 높인 것으로 부각하기도 했다.

내년 소방청 예산을 역대 최대인 2200억원으로 편성한 것을 언급하면서는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며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고 주문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