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수혜 기대감…IT·인터넷주는 낙폭 확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기를 잡아가면서 5일 '바이든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5250원(12.30%) 급등한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8% 넘게 하락했었다.
풍력 발전기 관련 업체인 씨에스윈드(7.90%)와 태양광 소재 업체 OCI(8.3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2조 달러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 SDI도 전날보다 5.33% 뛰어오른 4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 LG화학(4.15%)과 SK이노베이션(4.55%) 등 다른 2차 전지 기업도 급등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는 올해 대선 공약으로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 등 대규모 재정 지출을 예고했다"며 "관련 제조업 및 부품업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기대로 급등했던 IT·인터넷 등 관련 수혜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희토류 관련주인 유니온머티리얼은 18.76% 하락했고, 서진시스템(-2.30%), 에이스테크(-0.61%), 오이솔루션(-0.96%)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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