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홍남기, 경제 회복 적임자"… 野 '사표 정치쇼' 공세 차단
문대통령 "홍남기, 경제 회복 적임자"… 野 '사표 정치쇼' 공세 차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1.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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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과정서 큰 성과"
지난 6월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향후 경제회복을 이끌 적임자'라며 재신임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다"며 "향후 경제 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재산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과 관련한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곧바로 이를 반려하고 재신임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정치쇼'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다시 홍 부총리에 대한 재신임 의사를 강조한 것은 이러한 정치공세를 차단하고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다시 한 번 대통령의 말씀을 전한 까닭은 (홍 부총리) 거취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분분했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표를 반려하실 당시에 정리된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국민께 잘 전달되지 않아 다시 말씀드린 것"이라며 "대통령꼐서 충분히 힘을 실어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나"라며 "3분기 GDP 성장률이 2%를 넘었거나 육박했을 것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신 보도에 의하면 한국이 코로나 재확산 속에서도 역성장 전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있고, 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우리나라를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