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회의장 중재 나서줄 것” 요청
한 “국회의장 중재 나서줄 것” 요청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06.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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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지지도 역전, 조문 정국 끝나가고 있음을 증명”
김성조 “민주당 빨리 국회로 돌아와 민생법안 처리해야”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6월 임시국회를 열기 위해 김형오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날 오전 김형오 국회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이른바 "'5대 선결 조건'을 고집해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며 "국회의장이 직접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주선해 달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국회등원을 거부하는 것은 민생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여의도연구소에서 조사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30.4%로 민주당 지지도 24.3%를 추월했다"며 "조문 정국이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대표는 민주당의 지지도가 떨어진 것에 대해 “민주당이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조문 정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 거리 정치, 광장 정치에 나섰기 때문" 이라며"민주당은 18대 국회에 들어서 3번째 등원거부를 하고 있는데 계산해보니까 117일이나 된다"며 "1년1개월 동안 거부일이 4개월이라는 것은 역사상 유례없는 것이고 선진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직무포기행위" 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조문정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국회로 돌아와 산적한 민생법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도 “다음달 1일이 되면 비정규직법 시행으로 엄청난 대량 해고가 예상된다” 며 “민주당은 하루 빨리 국회로 돌아와 비정규직법을 포함한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상습적으로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기피하는 태도에서 즉각 벗어나야한다”며 “국회의원들이 국회등원거부하는 것은 기본적인 국회의원들의 태도가 아니라며 결코 국민에게 용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한다면 국민의 뜻에 의해서 일하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기회를 줘야 한다" 며 "언론이나 시민단체나 동일한 태도를 갖춰야지 내 편은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다른 편에는 저주를 퍼붓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이 같이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