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서울·부산시장 보선' 안철수-금태섭 힘 합칠 가능성"
주호영 "'서울·부산시장 보선' 안철수-금태섭 힘 합칠 가능성"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1.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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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출연… 윤석열 대망론엔 "정치권 들어오는 것 찬성 안 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일대오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 "선거 막판까지 가면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논의가 활발하다. 선거는 어차피 제일 중요한 것이 구도라고 하지 않나"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단일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거는 통합하거나 단일후보로 만든 당이 늘 승리하는 경향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나 금 전 의원이나 모두 '이 정권이 하는 것이 잘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는 것이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라고도 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안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데미지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반민주당 측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으면 움직일 것이라고 본다"며 "국민의힘이 당원 비율을 아주 낮추고 일반 국민이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그런 결심을 하기에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망론'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퇴임 후에는 본인이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그런 선택이 결코 옳은 선택이 아니다,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자기 영역을 끝까지 고수하고 지키고 존경받는 그런 국가적 원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일관되게 정치도 훈련이 필요하고 갑자기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저는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