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내주 초 방미…폼페이오 회담·미 대선 뒤 동향 파악
강경화, 내주 초 방미…폼페이오 회담·미 대선 뒤 동향 파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1.03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10일 일정 예상, 바이든 승리 시 방위비 등 현안 논의 한계
지난해 3월 워싱턴DC에서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 워싱턴DC에서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위해 다음 주 초 미국을 방문한다.

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강 장관의 미국 방문을 오는 8∼10일 진행하기로 협의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강 장관은 8일 한국에서 출발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3일(현지시간) 시행되는 미국 대선 직후에 회담을 갖는 만큼 북한 동향 및 한반도 정세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간 표류 중인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협상 및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이 회담 시 주요 안건이 될 수 있지만 대선 결과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관련 논의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 장관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 행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의회․학계, 싱크탱크 전문가 등을 만나 미 대선 후 워싱턴 동향 파악에 직접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미는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무산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의 미국 방문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동행한다.

이 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