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군산내항개발‘민간투자유도'
국토부, 군산내항개발‘민간투자유도'
  • 군산/이은생기자
  • 승인 2009.06.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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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47만4300㎡ 규모에 총 5140억 투입
부지매입 등 민간투자 걸림돌 산재 … 난항 예상

국토해양부는 군산항 11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내항과 장미동 일원에 47만4천3백㎡를 항만의 친수성과 구도심을 연계한 개발을 위해 민자유치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정부는 '항만과 그 주변지역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유휴 및 낙후된 임해부를 여가 및 복합도시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 사업타당성 용역을 거쳤다.

이에 군산내항재개발사업은 2016년까지 47만4천3백㎡ 규모, 총사업비 5,140억원(부지조성 1,181 상부시설 3,959)을 투자해 상업,문화시설,관광인프라와 수변공원,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도시공간으로 재개발할 계획인 것. 이런 목적으로 국토해양부는 16일 오후3시에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에서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본사업의 배경과 계획을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이뤄지면 6월중 민간사업계획 공고, 11월 중 사업계획 제안서 평가 후 내년에 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난항이 예상된다.

사업지역 토지가 철도,항만부지로 돼 있어 군산시 등이 개발을 하는데 많은 토지보상액이 소요돼 민간투자자들의 수익사업에 접근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또 경기침체가 장기화될것이 우려됨에 따라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저조함과 동시 지역과 인근 투자업체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었다.

한편, 군산내항은 1899년 개항된 이후 1970년대까지 항만 역할을 담당하며 도시성장을 주도해 왔으나, 선박의 대형화와 토사 매몰 등에 따른 기능 쇠퇴로 항만 시설이 외항과 신항만으로 이전하고 현재는 주변지역과 함께 낡고 쇠퇴한 상태로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