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당일 조기승리선언 가능성 언급에 양 캠프가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와 신 격전지에서 앞서나가는 개표상황이 벌어지면 당일 밤 승리를 선언하는 구상을 측근에게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바이든 후보 캠프는 즉각 반응하고 나섰다.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어떤 시나리오로도 트럼프가 대선 당일 밤 승자로 선언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대선 당일 밤에 뭐라고 한다고 해서 사실에 근거했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승리선언을 하더라도 신빙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딜런 본부장은 바이든 후보 역시 대선 당일 밤 미국인에게 연설할 것으로 전망하며 조기승리선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트럼프 캠프가 움직였다.
저스틴 클락 선거대책부본부장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바이든이 경합주 사전투표에서 충분히 앞서지 않아 공황에 빠진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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