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지지율 급등'에 "검찰개혁·공수처 상기"
이재명, '윤석열 지지율 급등'에 "검찰개혁·공수처 상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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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시장 공천 결정엔 "당에서 결정했으면 따라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가 크게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검찰개혁이 얼마나 중요한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왜 필요한지를 상기시키는 요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의 차기 대권 선호도가 급등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권력은 돈과 검찰 권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검찰 권력이든 재정 권력이든 국민 복리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게 기본 방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천을 주기로 한 데 대해서는 "당에서 결정했으면 따라야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의뢰,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남녀 2576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지사가 21.5%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 이 대표는 1.0%p 내렸고, 이 지사는 0.1%p 올랐다.

윤 총장은 전월 대비 6.7%p 오른 17.2%로, 3위에 올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