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검사수 감소로 신규 확진자 두 자리… 긴장 늦추지 말아야”
정부 “검사수 감소로 신규 확진자 두 자리… 긴장 늦추지 말아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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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표 작성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문진표 작성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나온 가운데 정부가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로 감소했으나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한숨 놓기 이르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재차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확진자는 다행히 두 자릿수지만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5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 125명, 113명, 127명, 124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은 97명으로 두 자릿수로 떨어진 양상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요양시설, 사우나, 학교, 모임 등 일상 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그는 “미뤄뒀던 모임과 활동이 증가할수록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이고 11월 쌀쌀한 날씨로 실내활동이 늘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긴장감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건강검진 기간 연장 문제를 논의했다.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진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전날 현 거리두기 3단계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하고 오는 7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단계~2단계), 전국유행(2.5~3단계)로 분류한 것이다. 아울러 서민생계 유지를 위해 시설폐쇄를 최소화하고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을 12종 고위험시설(클럽,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뷔페),에서 놀이공원, 영화관 등을 포함해 23종 시설로 늘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