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피해방지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군은 야생동물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년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관내 경작자를 대상으로 철망 울타리, 전기목책기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멧돼지 포획틀 36대를 구입하고 주택가 인근 농경지 등 총기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과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농가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2~3개월씩 포획틀을 대여하고 있다.
아울러, 군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모범엽사 25명을 ‘2020년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으로 구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동절기 분묘 훼손 등 피해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달 종료 예정인 방지단 운영 기간을 12월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할 경우 1마리당 멧돼지 20만원, 고라니 3만원 등 포상금을 지급하며, 유해 야생동물 포획 활동 촉진에 나선 결과 10월 말 기준 멧돼지 840여 마리, 고라니 3600여 마리를 포획했다.
더불어 군은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농작물 보험과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보상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상해 주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지원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범군민 홍보 활동도 강화해 나간다.
군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 대책 추진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파를 막고 적정한 야생동물 개체수를 유지하는 한편 주민들의 생활 안전 확보와 안정적인 농업 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예천/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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