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박일호 시장, 축제 관계자 및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월 밀양아리나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최된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보고회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마친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의 결과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축제 발전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밀양공연예술축제는 ‘바람이 분다 연극, 다시 밀양’을 슬로건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16일까지 16일간 총 관람객수 6173명, 객석 대비 관람율 90.3%을 기록하며 코로나19와 긴 장마의 폭우 속에서도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속에 열띤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공연활동 무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연예술인에게 활동무대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올해 축제 평가 용역을 맡은 코뮤니타스의 보고에 따르면, 전체관람객 중 밀양시민이 57.1%, 외부 관람객이 42.9%로 전년대비 시민참여율이 다소 증가했으며, 종합만족도는 79.8%로 매우 만족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인 효과는 총 유입금액 4억5300만원으로 생산유발효과 3억7500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억5600만원이 발생했으며, 코로나19로 좌석수를 축소하면서 지난해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이 함께 만드는 대학로 연합 연극, 연극인들의 실험 무대, 시민 중심의 축제운영단 구성, 연극도시 공간 다거점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박일호 시장은 “코로나19와 폭우를 극복하고 안전한 축제의 모범이 된 것은 밀양이 일궈낸 성과다”며, “20년 전통의 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대표축제로 나아가고 밀양만의 콘텐츠로 지역경제와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