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靑 뒤편 북악산 올라… '김신조 사건’ 52년만
문대통령, 靑 뒤편 북악산 올라… '김신조 사건’ 52년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31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악산 북측 개방 하루 앞두고 엄홍길·부암동 주민과 동반 산행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의 탐방로를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의 탐방로를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오전 북악산 성곽 북측면 둘레길 산행을 했다.

이날 산행에는 산악인 엄홍길, 배우 이시영, 부암동 주민, 그리고 북악산 개방에 참여했던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일정은 1968년 '1·21 사태'(김신조 사건) 이후 52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을 내달 1일부터 개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개방을 하루 앞둔 이날 직접 최종 점검을 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북악산 북측면 둘레길 개방은 2017년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과 2018년 인왕산길 완전 개방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지는 세 번째 청와대 인근 지역 개방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개방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북악산 성곽 북측면 제1출입구(부암동 토끼굴)에 도착해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악산 관리 현황을 보고 받고, 관리병으로부터 열쇠를 받아 북악산 철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 52년간 굳게 닫힌 북악산을 개방해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의 탐방로를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의 탐방로를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 역사적 순간을 산악인 엄홍길, 배우 이시영, 부암동 주민 등과 함께했다.

문 대통령 일행은 북악산 제3출입구(청운대 안내소)에 도착해 문화재청장과 종로구청장으로부터 북악산 개방 준비 과정, 개방 후 관리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그 후 청운대 안내소로 이동해 입산 비표를 수령 하고 청운대 쉼터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북악산 남측면과 서울시가 내려다보이는 청운대 쉼터에 도착해, 문화재청장, 수도방위사령관, 종로구청장,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등 참석자들과 2022년 북악산 성곽 남측면 개방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로 이동하는 동안, 한양도성 축조 시기에 따라 성벽 구조물이 각기 다른 모양으로 설치됐다며, 한양도성이 갖는 문화재적 가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곡장 전망대를 거쳐 제4출입구에서 북악산 등반을 마치고, 백사실 계곡과 백석동천으로 이동하며 주말 산행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한편, 이번 북악산 북측면 둘레길 개방 점검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상황을 고려해 산행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손소독, 발열검사,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gakim@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