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채권시장 심리 소폭 악화…금리 상승세
내달 채권시장 심리 소폭 악화…금리 상승세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0.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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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 커져…국채 발행으로 시중금리↑
2020년 11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투협)
2020년 11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투협)

내달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9~23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11월 채권시장 지표(BMSI)를 조사한 결과, 종합 BMSI는 전월 104.1 대비 4p 하락한 100.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채 발행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세로 내달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94.0으로 전달 102.0보다 하락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는 72명이었으나, 금리상승 응답자(17명)가 하락 응답자(11명)보다 많았다. 

물가 BMSI도 전월 100.0에서 94.0으로 떨어져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소폭 악화했다. 

환율 BMSI는 113.0으로 전월(96.0)보다 크게 올라, 환율 관련 심리는 대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11월 미국 대선과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안화 강세에 따른 동반강세가 환율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민영 기자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