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잇따라 지역행… 민주당 '호남'·국민의힘 '부산'
여야, 잇따라 지역행… 민주당 '호남'·국민의힘 '부산'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0.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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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 실시… 텃밭 공고화
국민의힘, 부산서 재보선 공청회 실시… 의견 청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녀간 호남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찾는다. 국립 5·18 민주 묘지를 다녀간 후 6일 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30일 호남을 방문해 연쇄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이 대표는 오전 광주에서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대공황 극복 정책) 광주·전라남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오후에는 전라북도 부안으로 이동해 같은 주제로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실시한다. 빛그린산단과 신재생 에너지(자원) 단지 등도 현장 시찰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김 위원장은 전날 전북도청에서 '전북 동행 국회의원과 전북 기초단체장 정책 협의회'를 실시하고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와 48명의 호남 동행 국회의원 발족, 호남발전기금 조성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만금 및 각종 현안과 전북이 미래형 일자리 사업의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남 동행) 의원들께서 제2의 고향, 자신의 지역구라고 생각하고 전북이 더 발전하도록 열심히 뛰실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전주 방문에 앞서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광주를 방문했다. 지난 27일 광주를 찾아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지원을 약속했다.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당 지도부가 호남을 방문해 "당 차원에서 챙기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국민의힘의 '호남 끌어안기'는 탈이념·탈지역 정당으로 거듭나려는 김 위원장의 대표적인 쇄신 행보다. 호남에서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해 지역 갈등 구도를 깨고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으로, 나아가 중도층을 휘어잡겠다는 포석도 있다.

서울특별시 거주 인구 중 호남 출신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광역단체장 자리를 탈환하겠단 전략도 포함한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친호남 행보에 TK(대구·경상북도)와 PK(부산·경상남도) 민심은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부산에선 광역단체장 선거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것을 감안하면 대선에서 주요 역할을 할 핵심 도시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당초 당헌에서 부정부패 비리가 있던 지역구에는 공직선거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은 돌연 기조를 바꾸고 서울·부산시장 보선에 후보자를 내기로 했다.

국민의힘도 대응에 나섰다. 이 대표가 이날 호남을 찾는 것에 반해 국민의힘은 부산을 찾는다.

국민의힘 4·7 재·보궐 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부산 지역의 각계 각층 시민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경선준비위는 '시민 후보'를 내세워 승리하겠다는 당의 재보선 기조에 따라 이같은 공청회를 마련했다.

공청회에는 경선준비위원장 김상훈 의원과 정양석 사무총장, 부산에 지역구를 둔 박수영·황보승희 의원 등이 참석한다. 서울 지역 공청회는 다음달 6일 실시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재보선 후보자 도덕성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공천관리위원회 안에 시민검증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서울·부산 광역단체장 모두 성추문 의혹으로 궐석이 된 만큼 도덕성을 보다 꼼꼼히 챙겨 승부수를 던지겠단 것이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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