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삼성 사장 등 재계 7인, 아세안 대사단과 경제협력
이인용 삼성 사장 등 재계 7인, 아세안 대사단과 경제협력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0.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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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아세안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 개최
손경식 회장 “아세안 기업과 협력하며 시너지 창출”
‘아세안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사진=경총)
‘아세안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사진=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29일 주한 아세안(ASEAN) 대사단 초청 회장단 오찬 간담회를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부문 사장, 윤춘성 LG상사 대표, 이진용 코오롱베니트 대표 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세안 10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세안은 현재 한국의 제1위 해외 인프라 수주시장으로 약 1만5000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아세안은 6억5000만명 인구의 연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가진 거대시장으로 한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석한 대사들에게 △첨단·신기술분야 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 △기업인 신속입국절차 확대 △아세안 진출 한국기업 지원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존 자유무역 체제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디지털, ICT, 반도체 기술 분야와 5G,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등 신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기업이 협력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시장을 선도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또한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 아세안 국가들의 친기업적 정책에 힘입어 최근 한국 기업들이 고도화된 R&D, 기술협력 분야 투자를 아세안에서 늘리고 있다”며 현지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주한 아세안 대사 모임(ASEAN Committee in Seoul, ACS) 대표인 에릭 테오 싱가포르 대사는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한-아세안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와 기업들이 전례없는 위기를 맞이 했지만 아세안은 한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많은 아세안 국가들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