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5983억원…전 분기대비 회복세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5983억원…전 분기대비 회복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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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比 5.8% 증가…당기순익 32.7% 줄어
전동화 사업 부문 분기 기준 첫 매출 1조원 돌파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전동화 사업 부문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59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9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913억원으로 32.7%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배출은 3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4.6%, 당기순이익은 66.7% 개선됐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하고 완성차 생산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 3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모듈과 핵심 부품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보이는 전동화 부품 매출이 늘고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의 부품 공급이 확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올해 3분기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조2462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전동화 매출은 3조원에 가까운 2조938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에도 중국과 유럽,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 수주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수주액은 12억8300만달러(약 1조4500만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7억달러(약 1조9260억원) 규모의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지만 생산효율 개선, 원가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체질을 갖추면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