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청각장애인 돕는 '투명마스크' 1억원어치 지원
KT&G, 청각장애인 돕는 '투명마스크' 1억원어치 지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0.29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의달팽이 후원 MOU 체결
10월28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왼쪽),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오른쪽)이 참석해 전달식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KT&G)
10월28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왼쪽),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오른쪽)이 참석해 전달식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KT&G)

KT&G(사장 백복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투명 마스크 후원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29일 밝혔다.

KT&G는 앞서 28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과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달팽이 투명 마스크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T&G는 이번 협약 체결로 청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학교와 병원 등 기관과 가정에 1억원 상당의 투명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이다.

입술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는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한 필름으로 돼 있어,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입 모양과 표정 등을 볼 수 있다. 이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KT&G는 특히, 청각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투명 마스크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의 청각장애 학생 수는 6200여명에 달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통합교육을 받으며 일반 학교에 다니고 있다. 때문에, 교사가 일반 마스크를 쓴 채 말을 하면 청각장애 학생들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수업에서 소외될 수 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부장은 “KT&G는 청각장애인들의 생존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투명 마스크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