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골프모임 확진 51명… 사우나·교회 등 새 감염
용인 골프모임 확진 51명… 사우나·교회 등 새 감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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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사우나. (사진=연합뉴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사우나.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용인시 모 대학 동문 친목 골프모임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다. 이 외 사우나와 초등학교, 교회 등 새로운 집단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동문 친목 골프모임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이날 정오 기준 51명이다.

친목 골프모임은 대학이 운영하는 외부인 대상 교육과정을 함께 수강하는 동문들이 참여한 것으로 지난 18일 열렸다. 참석자는 80여명이었다.

이후 나흘 뒤인 22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27일에는 확진 규모가 31명으로 늘었고 이틀 후인 이날에는 2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그 수가 51명으로까지 늘었다.

51명 중 골프모임 참석자가 16명, 참석자의 가족·지인이 34명, 골프장 식당 지원이 1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골프 라운딩보다 운동 이후 가진 식사 모임에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이다.

또 사우나, 학교, 교회 등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랐다.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 럭키사우나·음식점과 관련해서는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고, 같은 날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포천시 추산초등학교에서는 이후 14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화와 관련해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이 됐다. 현재 교회 관련자 320명이 코로나19 검사 중으로 추후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기존 요양시설, 가족모임 등 집단의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강원 원주 일가족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고, 서울 구로구 일가족·부천 발레 학원과 관련해서는 1명이 또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2명으로 늘었고, 경기 여주 장애인복지시설인 라파엘의 집과 관련해서도 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35명이 됐다.

기존, 신규 집단 할 것 없이 계속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비율은 10.8%로 나타났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고 확진자 1283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9명이었다. 이는 지난 27일(11.4%), 28일(10.9%)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