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케이뱅크, 아담대 이벤트 전면 수정…'추첨' 대신 '선착순'
[단독] 케이뱅크, 아담대 이벤트 전면 수정…'추첨' 대신 '선착순'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0.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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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모집, 기존·신규고객 1000명씩 총 2000명 선정
'고객 불편·기회 제한' 등 1~3차 신청자 의견 반영
케이뱅크 얼리버드 4차 이벤트 선착순 모집 안내. (자료=케이뱅크 홈페이지)
케이뱅크 아담대 얼리버드 4차 이벤트 선착순 모집 안내. (자료=케이뱅크 홈페이지)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의 판매 방식을 '추첨'에서 '선착순'으로 전면 수정했다. 지난 1~3차 대출 과정에서 "추첨 방식이 불편하다"거나 "다른 대출 기회를 제한한다"는 등 금융소비자들의 지적이 나옴에 따라 4차 대출에서는 선착순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29일 케이뱅크 홈페이지 '혜택존' 공지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내달 12일 오후 2시부터 아파트담보대출(이하 아담대)을 신청한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신규·대환 대출 실행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아담대는 지난 27일까지 케이뱅크 회원으로 가입한 기존 고객 1000명과 28일 이후 가입한 신규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 결과는 이벤트 진행 당일에 문자메시지 또는 앱 푸시로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주택담보대출로, 기존에 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대환하는 경우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하고, 신규 대출자에게는 1억원 이내에서 대출을 내주는 상품이다. 대환 시에도 은행 지점 방문 없이 100% 비대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세상에 없던 금리 연 1%대로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실 분을 찾습니다'라는 조건으로 관심을 모았다.

케이뱅크는 지금까지 세 차례 추첨 방식으로 아담대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이벤트 기간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당첨된 인원에게만 대출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추첨을 통한 대출 방식이 고객 불편을 초래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다른 대출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고객 선정 방식 변경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4차 이벤트에서는 '선착순'으로 방식을 바꿨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고객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신규, 기존 고객을 나눠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의 방식은 고민해봐야 한다. 당장도 그렇지만 연도가 바뀌기 때문에 내년도 계획까지 포함해 (아담대 대출 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0월 현재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1~2등급 기준 대출금리는 케이뱅크가 연 2.12%로 가장 낮다. 같은 기준 1금융권에서 주담대를 취급하는 다른 15개 은행들의 금리는 연 2.22~2.86% 수준이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