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매립폐기물 대책 나왔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매립폐기물 대책 나왔다
  • 임창무 기자
  • 승인 2020.10.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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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LH, 철저한 조사로 공정성 있고 적법한 절차로 처리
사진은 고양장항 매립폐기물 조사 계획 평면도.(사진=고양시)
사진은 고양장항 매립폐기물 조사 계획 평면도.(사진=고양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156만 2123㎡에 행복주택 5500세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에 폐기물이 매립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양시와 LH는 철저한 조사로 공정성 있고 적법한 절차로 발생 폐기물을 처리하겠다고 29일 밝혔다.

LH가 지난 28일 본지에 밝힌 ‘매립폐기물 조사계획’에 따르면 매립됐다는 제보 및 과거 시추조사방법으로 지난 7일부터 폐기물매립 여부와 양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시추로(폐기물) 확인되지 않아 격자형 줄파기(가로 30M, 폭 8M, 심도 4~6M)로 폐기물 매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사업부지 1단계구역 A-1,4,5 블록으로 세분화 된 전체 길이가 11.4㎞이다.

28일 현재 공사수행 3% 공정을 수행 중에 있는 LH는 폐기물조사 자체대책 14%인 1.6㎞를 조사를 수행했다고 관계자가 밝혀 조사계획 일정상 완료 시점인 오는 12월 중순까지는 무난히 마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립폐기물 시료채취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서울 시립대에 의뢰해 진행 중이고, 서울시립대 시료채취팀은 매주 발생된 폐기물을 성상별로 보고를 하고 있다.

공사관계자는 “현재까지 산업폐기물이나 기타 악성 폐기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30여년 전쯤으로 추정되는 건축폐기물 성상이 조사 대상 20필지 중 2필지에서 확인됐으나 아직 매립 총량은 추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피력했다.

LH의 ‘건설현장 폐기물 처리 지침-참고4’에는 ‘건설공사 구간내에서 발견된 과거 매립된 폐기물은 토지이용 및 공사 계획상 제거할 필요가 없는 경우 굴착하지 않아도 되나, 공사와 관련하여 이미 굴착된 경우에는 사업장 폐기물로 처리한다.’는 처리 규정에 따라 일부 제보자들이 공원 예정 부지 등에 매립돼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별도의 매립 확인을 위한 시추작업은 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으로 알려지고 있다.

LH 관계자는 “최초 입주 예정인 2023년 12월 말까지 입주민을 위한 기반시설을 완료하여 차질없는 입주 및 사업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KCC 관계자는 “발주처와 매사에 유기적으로 협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폐기물매립 제보와 관련해 일부 양식없는 시민단체의 대표가 지난 8월 무렵 폐기물 처리업체 C대표와 함께 LH 인천지역본부 고양사업본부 단지 사업2부측을 찾아가 자신들에게 4000억원 상당(시민단체 추정량-톤당처리비 20만원)을 수의계약으로 매립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한 사실을 들어 알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는 가운데 이들이 폐기물 매립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도 사법당국에서 조사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