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내·외장 디자인 첫 공개
제네시스, 'GV70' 내·외장 디자인 첫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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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과 역동적인 외관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실내 디자인, 운전자 중심 구조와 '여백의 미' 살려
스포츠 패키지 전용 디자인 적용한 이미지도 공개
제네시스 ‘GV70’ 외장.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 외장.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올해 공개 예정인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는 중형 SUV를 목표로 GV70를 개발했다.

GV70의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이라는 의미의 ‘GV’와 중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70(세븐티)’를 더했다.

GV70는 내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의 라인업 중 다섯 번째 차량이자 지난 1월 출시한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이다. GV70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 중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도심형 럭셔리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 ‘GV70’ 외장.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 외장. (사진=제네시스)

GV70의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는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한다. 범퍼 하단에는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부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해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이 우아한 감성을 강조하도록 하고, 운동선수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가 극적인 대비를 이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아래로 흐르는 C필러의 크롬라인은 전체적으로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면부는 두 줄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모든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배치해 단순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적용한 범퍼와 독특한 세로형 배기구, 차체 색상의 디퓨저 등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한 섬세한 디자인도 담겼다.

제네시스 ‘GV70’ 내장.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 내장. (사진=제네시스)

GV70의 내장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실내 구조로 설계됐고 탑승객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특히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에어로 다이나믹) 조형에서 영감을 받은 날렵한 실내 디자인은 독특한 타원형 요소를 사용해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고 이를 강조하는 신개념 무드조명으로 GV70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또 날씬한 형태의 송풍구와 이를 가로지르는 얇은 크롬 라인이 양측 문까지 이어져 탑승객을 감싸는 느낌의 넓고 깔끔한 공간감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액정표시장치(LCD) 터치패드 적용을 확대해 실내 중앙부(센터페시아)의 조작버튼 개수를 최소화하고 인체공학적인 구조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주조작부(센터 콘솔)에는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을 얹어놓은 것 같은 회전 조작계(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를 적용해 단순함과 화려함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했다.

제네시스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외장.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외장. (사진=제네시스)

이날 제네시스는 GV70과 함께 날렵한 감성을 강화한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을 공개했다.

GV70 스포츠 패키지는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 스포츠 패키지 전용 프론트 범퍼와 지-매트릭스 패턴의 전용 21인치 휠을 적용했으며 다크크롬 가니쉬와 대구경 배기구가 스포츠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GV70 스포츠 패키지의 내장 디자인은 스포츠 전용 내장 색상과 전용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적용하며 콘솔과 도어에 적용되는 카본 파이버 디테일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부터 약 두 달 간 위장막 없는 100여대의 GV70로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실시하며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마이 제네시스(MY GENESIS)’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희망자는 전국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GV70를 찾아 촬영 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MyGenesis’, ‘#GV70’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와 GV80를 통해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의 완벽한 균형을 선보여 왔다”며 “GV70는 투 라인(Two Lines)과 윙 페이스(Wing Face)등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유전자(DNA)를 계승하면서도 G70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의 역동성을 극대화한 70 라인업의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한국적 여백의 미를 그대로 승화한 실내 디자인은 제네시스 고객들만이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내장.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내장. (사진=제네시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