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주차등 안전기준 부적합…23개 차종 1만여대 리콜
BMW 주차등 안전기준 부적합…23개 차종 1만여대 리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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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FCA·아우디폭스바겐·재규어랜드로버 등 시정조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BMW 코리아, FCA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스즈키CMC에서 수입·판매한 총 23개 차종 1만233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9일 밝혔다.

BMW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5 xDrive30d’ 등 14개 차종 6148대는 주차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실시하고 앞으로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FCA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짚랭글러’(JL) 2773대는 조향 핸들 기둥(칼럼)과 전기배선 간 간섭으로 배선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지거나 핸들 보조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에서 수입한 ‘A8 50 TDI qu.’ 58대는 운전자 지원 첨단조향장치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 사양이 맞지 않아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운전자 지원 첨단조향장치는 자동차 스스로 차로 이탈을 보조하고, 차로 변경을 통해 운전자의 조향을 보조해 주는 장치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재규어 XJ’ 21대는 전용 진단 장비를 이용한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행 중 비정상적으로 종료될 경우 에어백 소프트웨어가 초기 설정 값으로 설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일정 이상의 충격이 일어나도 에어백은 제대로 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B 220’ 등 3개 차종 14대는 리어 스포일러의 상부 부품이 스포일러 본체에 제대로 용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해당 차량은 주행 중 해당 부품이 떨어질 경우 주변 차량의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또 ‘AMG C 43 4MATIC’ 등 2개 차종 3대는 전조등의 빛을 비추는 범위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앞으로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스즈키CMC에서 수입·판매한 ‘어드레스(ADDRESS)125’ 이륜 차종 1216대는 후사경의 차체 연결부 방수 부품 불량으로 연결부가 부식하고 이로 인해 후사경 고정이 불안정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