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靑 대상 국감 실시… 몸수색·특검·공수처 설전 불가피
운영위, 靑 대상 국감 실시… 몸수색·특검·공수처 설전 불가피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0.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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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비서실장 등 출석… 야당, 라임 특검 등 현안 두고 파상공세 예고
(왼쪽)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고성으로 항의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오른쪽)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사전환담 당시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주호영 원내대표 신체 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왼쪽)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고성으로 항의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오른쪽)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사전환담 당시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주호영 원내대표 신체 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운영위원회는 29일 청와대와 국가안보실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각종 문제로 여당·청와대가 야당과 충돌하고 있어 이날 국감에서도 설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청와대에선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최윤호 경호처 차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등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날 화두는 라임·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 여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입장, 북한의 남한 공무원 피살 사건, 경호처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몸수색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라임 사건과 관련해선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선 이진아 전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연루 선상에 오른 바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를 '권력형 비리'로 규정짓고 공세를 쏟을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또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에 대해서도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실제 윤 총장에게 '임기를 지켜달라'고 했는지, 추 장관과 윤 총장 문제에 대해 청와대 입장은 어떤지를 고리로 공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맞물려 수 년째 공백인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 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해 사전 간담회에서 경호처가 주 원내대표의 몸을 수색한 것도 설전이 불가피하다. 문 대통령이 앞에서는 협치를 외치고 뒤에선 야당을 무시하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특히 청와대 참모진과 야당은 운영위 전체회의에서의 업무보고 등 만날 때마다 고성을 주고 받아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