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펫푸드 벤처기업에 '지분형 신속투자' 최초 집행
산은, 펫푸드 벤처기업에 '지분형 신속투자' 최초 집행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0.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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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없이 기술력·성장잠재력 등 고려
서울시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사진=신아일보DB)

산업은행이 반려동물 간식 제조 벤처기업인 '아크'에 지분형 신속투자상품의 첫 번째 투자를 집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속투자상품은 유망 스타트업에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없이 신속하게 투자한 뒤, 후속투자 유치 시 해당 밸류에이션에 따라 주식발행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를 가진다.

산은은 아크가 급성장 중인 펫푸드(pet food)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기술력과 잠재력은 높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신속 투자 결과 아크가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판로개척에 성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아크 외에도 3개 기업에 총 55억원의 지분형 신속투자상품 투자를 추가 진행 중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기존 부채형 신속투자상품에 더해, 이번 지분형 상품 투자로 입체적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창업활성화 지원, 혁신 R&D(연구개발) 기업의 스케일업 투자를 통해 한국판 뉴딜에 기여하는 한편, 그동안 축적된 선진금융기법 도입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벤처투자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