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의료급여비 8조3000억…전년 대비 10%↑
작년 전체의료급여비 8조3000억…전년 대비 10%↑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10.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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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
(자료=심평원)
(자료=심평원)

지난해 정부가 저소득층에 지원한 의료급여비가 전년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급여비가 4조1329억원으로 전체 의료급여비 중 절반을 차지했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 공동 발간 '2019년 의료급여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전체 의료급여비는 8조385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의료급여는 생활 유지 능력이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의 의료비를 정부에서 보장해주는 제도로, 1종 수급권자(희귀질환자와 중증질환자 등)와 2종 수급권자(1종 수급대상이 아닌 국민기초생활보장대상자)로 분류된다.

작년 말 기준 정부에서 지급 결정된 의료급여비는 8조385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이 중 진료비는 8조5907억원으로 전체 의료급여비 중 97.6%를 차지한다.

1종 수급권자 의료급여비는 7조7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2종 수급권자 의료급여비는 6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급여비는 4조1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의료급여비 중 49.3%를 차지한다.

또, 1인당 의료급여비는 563만7112원으로 전년(511만2091원) 대비 10.3% 증가했다. 65세 이상 1인당 의료급여비는 760만7063원으로 전년 대비 7.4% 늘었는데, 이는 65세 미만 의료급여비(450만4000원)의 1.7배에 해당한다.

작년 말 기준 의료급여 수급권자 수는 148만8846명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1종 수급권자는 110만4404명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고, 2종 수급권자는 38만4442명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

한편, 의료급여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일반현황과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의료급여기관 현황, 진료(심사·급여) 실적 등 총 5편으로 구성돼 있다. 의료급여 통계연보는 29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와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