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년 예산 시정연설 위해 국회 방문
류호정, 작업복 입고 시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류호정, 작업복 입고 시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8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류 의원은 이날 작업복에 안전모 차림으로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본관 앞에 서 있었다.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류 의원은 국회에 입장하는 문 대통령을 향해 "김용균 노동자를 기억하느냐"며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을 잊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통상 국회가 입법 활동에 나선다는 것을 고려하면 정부에 입법을 요청한 건 다소 난해했단 지적도 나온다.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은 정의당이 21대 국회 들어 발의한 1호 당론 법안이다. 인명 피해 등 중대한 산업재해 발생 시 위험 방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를 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류 의원은 당초 국회 안에 있는 통로에서 시위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의 선점으로 국회 본관 앞으로 나갔다.
문 대통령은 류 의원을 알아보고 손짓으로 인사한 뒤 고개를 몇 차례 끄덕이곤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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