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빅데이터 활용 국제공동연구 성과 JAMA 학술지 게재
심평원, 빅데이터 활용 국제공동연구 성과 JAMA 학술지 게재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10.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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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환자 실제 임상데이터 기반 결과 도출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옥. (사진=심평원)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옥. (사진=심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아주대학교·미국 예일대학교 공동연구팀이 심평원 청구데이터와 미국 병원데이터를 활용한 협력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권(ACS)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술 후 복용하는 항혈소판 제제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클로피도그렐 대비 티카그렐러 복용환자군 1년차 NACE(허혈성 사건과 출혈성 사건의 복합변수)의 위험비 및 허혈성(혈액 공급이 장애를 받아 부분적으로 괴사 등 증상이 일어나는 성질) 사건 위험비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출혈성 사건의 위험도는 티카그렐러 복용환자 군에서 30% 이상 유의미하게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미국 환자의 실제임상데이터(RWD)를 토대로 수행한 연구 결과가 10년 전 수행된 무작위임상시험(RCT) 연구 결과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심평원은 이를 통해 활발한 RWD 활용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인 JAMA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 공동 제1저자인 노연숙 심평원 빅데이터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심평원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국제적으로 소통 가능한 방식으로 표준화(OMOP-CDM)하는 등 수준 높은 근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