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방역 안정과 함께 경제서 확실한 반등 이뤄야"
문대통령 "방역 안정과 함께 경제서 확실한 반등 이뤄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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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4분기에도 경제 반등 추세 이어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코로나19 방역에서 확실한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뤄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의 근간이 무너지며, 세계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졌다. 대공황 이후 인류가 직면한 최악의 경제위기"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동시 타격을 받는, 사상 초유의 복합위기가 세계 경제를 벼랑 끝에 서게 하고 있다"며 "근대 이후, 감염병 때문에 전 세계가 경제위기에 직면한 것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라고도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런 가운데서도,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됐고,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에서 가장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다"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고,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망되고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결같이 안정적으로 전망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선진적이며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코로나 속의 새로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생활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계속된다면 방역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경제도 확실한 반등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 2분기 역성장의 늪을 헤쳐 나와 드디어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반등했다"며 "8월의 뼈아픈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더 크게 반등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지만 그 타격을 견뎌내면서 일궈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에 만들어낸 희망을 더욱 살려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방역조치 완화로 소비와 내수를 살릴 여건도 마련되고 있다"며 "외국인 직접투자도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은 안전한 투자처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기업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신산업 분야와 중소혁신 벤처 분야가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우리 경제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라며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는 등 위기극복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며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방역과 경제의 주체로 애쓰고 계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