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결혼이주여성 역량강화 일자리사업 운영
광진구, 결혼이주여성 역량강화 일자리사업 운영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10.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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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지도사 등 양성…다문화가족 경제적 자립 도모
서울 광진구 결혼이주여성이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 결혼이주여성이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가 다문화가정의 인식 개선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역량강화·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구는 결혼이주여성을 다문화 심리상담가로 양성하는 ‘북적북적 마음채움 사업’을 운영한다.

다문화가족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결혼이주여성에게 다양한 심리상담 교육을 제공해 같은 상황에 있는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적응과 갈등 문제 해결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다문화 심리상담가 양성교육은 올해 연말까지 (사)새한누리에서 진행하며,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통해 한국어의 표현법을 익히고 심리·정서적 치유와 자녀 양육을 돕는 ‘우리마음 토닥토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구는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졸업 결혼이주여성을 지역아동센터 방과 후 지도사로 채용하는 ‘이주여성 방과 후 지도사’ 사업을 추진한다.

방과 후 지도사로 채용된 지역 내 5명의 이주여성들은 활동 시작에 앞서 방과 후 교사의 역할, 아동의 생활 및 행정지도 등 직무와 관련된 직장교육을 총 40시간 수료했다.

이들은 각 지역아동센터에 배치돼 △방과 후 아동의 출석확인 및 돌봄 지원 △다문화 인식 개선 관련 활동 △출생국의 문화 전파 및 언어 교육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김선갑 구청장은 “이번 사업들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문화적·심리적 차이를 좁혀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경제적 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