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조직위원장 사퇴… "정계은퇴" vs "대선준비" 분분
황교안, 종로 조직위원장 사퇴… "정계은퇴" vs "대선준비" 분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0.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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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지도부 황교안, 국민의힘에 종로 조직위원장 사퇴 의사
황교안 전 대표가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전 대표가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국민의힘 서울 종로구 조직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 측에 종로구 조직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한 황 전 대표는 정권 교체 후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 대표를 맡았고, 새로운보수당과 통합당으로 합당한 후에도 대표로 활동했다.

올해 4·15 총선을 앞두고 출마 지역구를 정치 1번지 '종로'를 선택했고, 이낙연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었다.

이 대표는 당시 58.38%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고, 황 전 대표는 39.97%를 받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황 전 대표의 이번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선 정계은퇴와 대선준비 사이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황 전 대표와 통합당 총선 참패 후 당에선 황 전 대표 은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 4선 김재경 당시 통합당 의원은 총선 바로 다음날 황 전 대표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 대해 "탈당과 정계은퇴 이상의 엄중한 책임을 져주길 바란다"고 비난을 쏟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황 전 대표가 이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에서 물러나면 내년 종로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일찍이 당협위원장 직분에서 물러난 만큼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조기 대응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