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심리지수 12.2p↑…금융위기 후 최대 폭 '상승'
10월 소비심리지수 12.2p↑…금융위기 후 최대 폭 '상승'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0.10.2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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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둔화·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영향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은)

10월 소비심리가 12.2p 상승하면서 2009년 금융위기 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가운데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전월대비 12.2p 상승했다.

이달 CCSI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4월(93.0) 20.2p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CCSI 상승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조정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91.6이라는 수치는 코로나 초기인 2월과 3월에 근접한 숫자"라며 "코로나 발생 극초반 수치에는 못 미치더라도 어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구성 지수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대비 5p 오른 86을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6p 상승한 91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6p 오른 94, 소비지출전망 CSI는 8p 상승한 100을 나타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16p 오른 75로 조사됐고, 주택가격전망 CSI는 5p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장 기여도가 컸던 소비지출전망의 경우 코로나19로 미뤄뒀던 여행과 외식, 오락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며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앞으로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choi1339@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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