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신도시개발 첫삽 뜬다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개발 첫삽 뜬다
  • 홍성·예산/민형관기자
  • 승인 2009.06.15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개발공사, 오늘 홍성·예산 도청신도시 예정지서 기공식
2020년까지 1조9859억원 투입‘최첨단 친환경도시’로 조성

충남도민의 숙원인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도청신도시) 조성사업이 16일 첫 삽을 뜬다.
충남개발공사는 16일 홍성군 홍북면ㆍ예산군 삽교읍 일대 도청신도시 예정지에서 기반공사와 도청 신청사 기공식을 동시에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도내 시장·군수와 각급 기관·단체장, 도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하며, 기공식에선 도청신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충남도내 16개 시ㆍ군에서 가져온 흙을 하나로 모으는 합토식이 거행한다.
또 식후행사로 이 지역 출신인 가수 조영남과 이선희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에 본보는 신도시 개발여건 및 신도시 개발 계획등을 알아본다

◆도청이전 추진 배경

충남도청 이전 추진은 2004년 8월 11일 정부가 연기. 공주지역으로 신행정수도 건설 예정지역을 선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2006년 2월 13일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도청이전신도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도청이전 신도시 계획 수립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은 ▲도시개발구역지정 ▲사업시행자 지정 ▲개발계획수립 ▲실시계획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했으며. 충남도는 2006년 7월 계획수립에 착수하여 2007년 7월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했고, 이어 현상공모를 실시하여 국내유수기업이 제출한 작품중 최우수작품을 제출한 (주)도화종합기술공사와 2007년 11월 용역계약을 체결하여 2008년 5월 개발계획 고시후,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전문가 자문, 지역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하여 2009년 3월 개발계획을 변경 결정했으며 2009년 3월 20일 실시계획을 승인하여 신도시개발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했다.

◆신도시 개발여건

신도시가 위치하는 지역은 용봉산과 수암산 동측으로 대부분 완만한 구릉지이고 동쪽에 봉수산, 남쪽에 오서산, 북쪽에 가야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산세와 지세가 웅장하지 않고 전원적인 경관을 갖추고 있어 도청 소재지로 최적의 위치이며 향이나 시계확보가 좋아 기순환이 잘 되는 곳이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충남의 서북부지역을 균형적으로 성장발전 시킬 수 있는 배후 거점도시이면서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있다.
이 지역의 교통여건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동측으로 13km,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에서 서측으로 8km, 장항선철도에서 3km 지점을 경유하고 있으며, 제2서해안 고속도로(계획)가 신도시와 인접하여 건설될 계획이고 수도권과 연결되는 서해선(계획)이 3km지점을 경유하게 돼, 수도권에서 1시간대 영호남에서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신도시의 사업개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는 2020년까지 1조 9,859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광역행정을 수행하는 도청소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9.95㎢의 부지에 38,500세대 10만인(100인/ha)이 거주할 수 있는 저밀도시로 조성하고, 충남도청, 도의회, 경찰청, 교육청 등 광역행정 기관단체 176개를 대상으로 이전을 추진중이며. 새로이 건축되는 충남도청 청사는 2012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청이전신도시 개발 방향과 미래모습

충남도청 이전신도시는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하고, 도민 통합과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형성의 패러다임 구축 및 역사, 문화의 전통을 계승한 자족적이고 균형 있는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조성된다.
개발 컨셉으로 ‘충남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충남발전의 연결고리 Link City’로 설정했다.
‘Link City’는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 연결도시 Linkage City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 혁신도시 Innovation City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도시 Nature City ▲차별화된 교육문화환경의 지식기반도시 Knowledge City를 의미한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고 환황해권 발전의 거점이 되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특화하여 계획을 수립했는데 자연이 살아 숨쉬고 에너지가 되는 Green City, 누구나 살고 싶은 Human City 조성을 목표로 8대 특화방안 (도시가 숲이 되는 Green City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신재생에너지 도시 ▲자전거 이용이 자유로운 자전거 천국도시 ▲쾌적한 도시환경을 창출하는 5無도시 ▲감각적이고 세련된 공공디자인 도시 ▲지역정체성이 살아 숨쉬는 창조도시 ▲국내 최고의 교육경쟁력 확보 교육특화도시▲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안전도시)으로 추진한다.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2012년이면 충남의 광역행정시대가 새로 열리게 되며 도청을 찾는 도민들의 대전방문이 홍성.예산 방문으로 바뀌게 되며 광역행정의 중추기능이 지역적으로 전환되면서 도민의 생활권 형성에도 많은 변모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도시 내부적으로는 쾌적하고 정결한 도시가 조성되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모든 곳이 정원 같은 도시, 유비쿼터스 실현으로 가장 편안하고 첨단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 자녀교육을 걱정할 것 없는 도시, 재해에 안전한 도시로 탄생되어 삶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또한,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홍성·예산지역은 신도시 인구 10만명과 홍성과 예산 인구를 포함하여 30만명이 거주하는 중핵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각종 문화, 의료, 교육, 행정, 교통기능이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거점도시로 부상하면서 세종시, 천안·아산시, 도청이전 신도시가 트라이앵글 구조를 형성하여 충남의 성장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