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독감백신 백색입자 안전성 문제없다"
식약처 "독감백신 백색입자 안전성 문제없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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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구성하는 인플루엔자 단백질 확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부 독감백신에서 발견된 백색입자가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백색입자는 독감백신의 원래 성분이었던 단백질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색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특성 분석과 항원 함량시험, 동물시험 등에 대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독감백신에서 발견된 백색입자는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단백질로 확인됐다.

백색입자가 생성된 백신의 효과에 대한 항원 함량시험에서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시험에서도 안전성 우려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약처는 이 같은 시험 결과와 세 차례에 걸친 전문가 논의를 거쳐 백색입자가 포함된 독감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시험 결과와는 별개로 국민 불안을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문제가 된 제품은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실제로 안전성이나 효과에는 문제가 없으나 독감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업체가 자진 회수토록 했고, 회수된 물량은 특이한 사항이 없으면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