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1.9%↑…10년 만에 최대폭 성장
3분기 경제성장률 1.9%↑…10년 만에 최대폭 성장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10.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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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반도체 수출 전분기 대비 15.6% 증가
2분기 GDP 기저효과·글로벌 수요 회복 영향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계절조정계열. (자료=한은)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계절조정계열. (자료=한은)

올해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2010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은 전 분기 대비 15.6% 증가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 반등은 지난 2분기 GDP(-3.2%) 기저효과와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27일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분기와 2분기가 각각 –1.3%, -3.2%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반등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 기록이다.

수출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15.6% 증가했고, 수입도 원유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전 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7.8%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 등이 줄어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박영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2분기 GDP(-3.2%) 기저효과와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는 등 수출이 성장한 영향으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7.6%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어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5.5% 감소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