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EU 회원국, WTO 총장 선거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AFP “EU 회원국, WTO 총장 선거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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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전 재무·외무장관. (사진=제네바 AFP/연합뉴스)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전 재무·외무장관. (사진=제네바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 회원국 다수가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선거에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는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EU 27개 회원국 중 대다수가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 대사들이 이날 선호 후보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만났고 최종적으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27개 회원국 중 10개국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선호했지만, 나머지 국가들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한 데 따라 10개국도 다수 의견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개국 중 2개국(헝가리, 라트비아)은 계속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는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그가 세계은행 등에서 폭넓게 경험한 것을 고려한 것이다. 

EU 협의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 전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EU 회원국 만장일치 지지는 불분명하지만 회원국 다수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면서 흐름이 나이지리아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AFP통신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에 반대하고 있는 두 개 국가가 입장을 바꿔 지지에 동의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다시 회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를 조사 중이다. 조사는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WTO 사무총장은 선출시한인 오는 11월7일 전까지 의견일치를 도출해 최종 결정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