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코로나 확산세↑…다우지수, 2.29% 급락
미국·유럽 코로나 확산세↑…다우지수, 2.29% 급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0.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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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나스닥도 1.86%·1.64% 하락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다우지수가 2.29% 급락했다. S&P 500과 나스닥도 각각 1.86%와 1.64%씩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진 데다 부양책 기대도 후퇴하면서 급락했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0.19p(2.29%) 하락한 2만7685.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4.42p(1.86%) 내린 3400.9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9.34p(1.64%) 하락한 1만1358.94에 장을 마감했다.

현지 언론은 미국과 유럽의 몇몇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강해지면서 추가 경제 제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이날 주가 하락의 원인을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고, 백악관이 기대했던 경기 부양책에 합의하지 못하자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며, 월요일 다우지수가 650p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6% 하락한 5792.0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3.71% 내린 1만2177.1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1.90% 하락한 4816.12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93% 내린 3105.25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9달러(3.2%) 떨어진 38.5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0달러(0.03%) 오른 1905.7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