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손실 3138억원…"품질비용 반영"
현대차, 3분기 영업손실 3138억원…"품질비용 반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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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관련 충당금 최대한 보수적 기준 적용"
매출 소폭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 1888억원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판매가 감소하고, 2조원대 품질 비용을 반영하면서 3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9일 현대차 2조1000억원의 품질 비용을 올해 3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이익 378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7조5758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은 1888억원을 나타내 전년 당기순이익 4605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와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3분기 1193원에서 올해 3분기 1189원으로 상승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 효과 △수익성 중심의 판매 확대 전략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5조439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로 반영돼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 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반영했다”며 “해당 품질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도매 기준 판매는 99만7842대로, 전년 동기 110만3362대와 비교해 9.6%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9만9051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79만879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와 내수,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싼’, ‘GV70’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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