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 독감의심환자 1천명당 1.2명…“유행수준 높지 않아”
최근 1주 독감의심환자 1천명당 1.2명…“유행수준 높지 않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0.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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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 4.6명 보다 적어…'유행기준' 5.8명에도 못 미쳐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1주일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발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낮으며, 독감 유행수준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에서 17일까지 1주일간 독감 의사환자 발생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2명 수준이다. 이는 작년 동기(4.6명) 대비 3.4명 적으며, 유행 기준(5.8명)과 비교해도 낮다

독감 의사환자는 △38℃ 이상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의심 환자 일컫는다.

질병청이 국내 전문검사 의료기관 5곳에서 채취한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0.7%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52곳에서 채취한 환자 검체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작년 같은 기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32곳 중 8곳에서 검출돼 3.4%의 검출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부 호흡기 환자에서 검출되지만 그렇게 유행 수준이 높지는 않다”면서 “주로 10세 미만의 어린이에서 양성 검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감백신 예방 접종과 관련해 “건강 상태가 좋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는 날 접종하고 대기 중 수분 섭취를 충분하게 한다”면서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 과거 접종 시 이상 반응 등을 예진 시 의료진에게 설명해 달라”며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