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철학도서관, 11월 이달의 철학자 '다산 정약용' 선정
중천철학도서관, 11월 이달의 철학자 '다산 정약용' 선정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0.10.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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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천철학도서관은 11월의 철학자로 조선시대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선생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경기도 광주군 마현에서 진주목사의 벼슬을 지낸 정재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천주교 문제가 터지기 전 그의 관료생활은 탄탄대로였으며, 주교사(舟橋司)의 배다리 설계, 수원성제와 기중가(起重架) 설계 등 빛나는 업적도 많았다.

한때 외직으로 내몰리기도 했으나 좌절하지 않고 고마고(雇馬庫) 개혁, 가좌부(家坐簿) 제도 개선, 마과회통(麻科會通) 저작 등 훌륭한 치적을 남겼다.

1808년 귤동의 '다산초당'에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천여 권의 서적을 쌓아 놓고 유교 경전을 연구했다.

그의 이른바 주석 학문인 경학(經學)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57세에 유배생활이 끝난 뒤 1836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 고향인 마현(남양주)에서 자신의 학문을 마무리해 실학사상을 집대성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을 통해 조선후기 실학사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원주/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