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태년·양향자 등 빈소 찾아
양향자 "27년 재임기간 제 30년과 같아"
양향자 "27년 재임기간 제 30년과 같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조문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55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 빈소를 찾았다.
그는 약 15분 간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고인께서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며 "국가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자신감까지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 회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뵌 적은 없다"며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삼성이 한국 경제를 더 높게 고양하고 발전시키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더욱 도약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11시30분경 빈소에 도착해 10여분간 조문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인께서는 혁신 기업가셨다"며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특히 현대 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반도체에 혁신 정신으로 도전해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과 특별한 인연은 없고, 이재용 부회장에게 애도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고졸 임원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손톱만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라면서 "'(빈소에서) 27년 재임 기간이 제 30년과 같다'고 말씀드렸다. 보잘것없고 배움이 짧은 제게 '거지 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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