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새벽 긴급재난문자 발송 자제… 행안부 지침 마련
내년부터 새벽 긴급재난문자 발송 자제… 행안부 지침 마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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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문자 발송. (사진=연합뉴스)
긴급재난문자 발송. (사진=연합뉴스)

심야 시간에 발송되는 긴급재난문자가 내년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26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재난문자방송 국민불편사항 개선방안에 따르면 행안부는 심야 시간(밤 11시~오전 7시)에는 긴급한 사항이 아니면 재난문자 발송을 금지하도록 했다.

또 개선방안에는 정책 홍보를 담은 재난문자 발송은 시간과 관계없이 발송이 금지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문자 발송의 경우 내용, 시간대별 송출 지침을 구체화한 내용 등이 들어가 있다.

코로나19 관련 행안부는 확진자 미발생 사항은 재난문자 송출을 금지하고 확진자 수가 많을 때에는 홈페이지·SNS에만 동선을 게시하도록 했다. 확진자 수가 적을 때도 관할 시군구에 확진자 동선이 있는 상황에서만 송출하도록 했다.

이번 행안부의 재난문자방송 개선으로 내년부터는 심야 새벽 시간대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하는 횟수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의원이 앞서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서는 올해 1~9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보낸 재난문자는 모두 3만467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3일에는 총 396건의 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이 중 51건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시간대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