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여문화재야행' 비대면 온라인 개최 마무리
'2020 부여문화재야행' 비대면 온라인 개최 마무리
  • 조항목 기자
  • 승인 2020.10.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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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다양한 콘텐츠로 문화유산 축제 역사를 새롭게 쓰다
(사진=부여군)
(사진=부여군)

충남 부여군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계속된 2020 부여문화재야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 올해 부여문화재야행은 정림사지 주무대 문화예술 공연을 실시간으로 인터넷과 군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해 깊어가는 가을 밤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흥겹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각종 온라인 체험을 통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코로나 걱정 없이 안전하게 다양한 백제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당초 올해 부여 문화재야행은 봄, 여름 2차례 정림사지와 관북리유적을 중심으로 거리행사, 무대공연, 현장체험 등을 기획하였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수차례 연기되고 결국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온라인으로만 치러진 이번 문화재야행에서 반응은 뜨거웠다. 백제의 국보급 문화재들을 직접 가정에서 아이들과 만들어보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키트’의 경우 2500세트가 신청 첫 날 1시간만에 마감됐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뛰어난 IT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전골든벨, 인문학강연, 부여10미 야시장 프로그램들은 오히려 장소의 구애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부여를 알 수 있고 체험할 수 있었다.

부여문화재야행 홈페이지와 유뷰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동안 접속자가 1000여 명에 달해 대면으로 치루어진 문화재야행 못지 않게 다양한 계층과 지역에서 부여문화재야행을 즐기고 체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둘째 날 펼쳐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군 무형유산한마당축제는 자칫 청소년들이나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되기 일쑤였던 지역 무형문화재를 파워 블로거와 유튜버를 통해 보다 재미있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부여문화재야행을 통해 온라인에 업로드 된 부여 무형문화재 관련 영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요즘 생활 전반적으로 삶의 양식이 변화되고 문화재야행과 같은 문화행사의 방식 역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예년처럼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문화재야행을 기대해 보지만, 올해 2020 부여문화재야행의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에 맞게 보다 더 안전하고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jjm00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