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미래 성장 동력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본격화
SK건설, 미래 성장 동력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본격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0.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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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블룸SK퓨얼셀 공장'서 세계 최고 연료전지 생산 돌입
창원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수처리 국내 1위 환경 플랫폼 기업 'EMC홀딩스' 인수 추진
경북 구미시 블룸SK퓨어셀 제조공장 전경. (사진=SK건설)
경북 구미시 블룸SK퓨어셀 제조공장 전경. (사진=SK건설)

SK건설이 미래 성장 동력을 '친환경·신에너지'로 정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구미에 '블룸SK퓨어셀 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연료전지 생산을 시작했으며, 경남 창원 스마트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를 앞두고 있다. 친환경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수처리 부문 국내 1위 기업 'EMC홀딩스' 인수도 추진 중이다.

26일 Sk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월 친환경솔루션 부문을신설하고 에너지기술 부문을 신에너지솔루션 부문으로 개편했다. 

SK건설은 친환경사업 일환으로 최근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 'EMC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사업에 본격 진출해 기술력 중심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된 친환경솔루션 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과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포함해 LNG발전과 노후 정유·발전 시설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착수

SK건설은 지난 20일 경북 구미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열고,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연료전지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규모는 내년 연산 50MW로 시작해 오는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공급할 전망이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SK건설이 49%고, 블룸에너지가 51%다. 

SK건설은 지난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블룸에너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속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SK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장기 비전을 갖고 SOFC 국산화를 위해 오랫동안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이번 SOFC 국내 생산은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130여개 국내 부품 제조사와 협업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최고 기술이 탑재된 국산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국내 부품 제조사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 SK건설의 뛰어난 시공 능력 등을 기반으로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SG에너지 운영센터 조감도. (자료=SK건설)
창원SG에너지 운영센터 조감도. (자료=SK건설)

◇ 창원 스마트산단 재생에너지 사업 참여 눈앞

SK건설이 이끄는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이 추진하는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해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V2G(Vehicle To Grid) △RE100(Renewable Energy 100%) 정책 등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총망라해 실질적인 RE100을 실현하게 된다. RE100은 에너지 소비자인 기업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고자 자사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자 하는 캠페인이다.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은 친환경으로 높아진 무역장벽에 따라 수출길이 막힌 강소기업들에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SK건설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협력해 최초 순수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해당 제품은 SK건설과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에서 부품 조달 및 조립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SK건설은 컨소시엄과 별도로 단독 투자를 통해 SOEC(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고, 그린 수소 생산에도 나설 방침이다.

◇ 환경·플랜트·인프라 융합 추진

SK건설은 지난달 1일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EMC홀딩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EMC홀딩스 주식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모든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 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 중이다. 수처리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사업자며, 폐기물 소각·매립 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SK건설은 이번 인수를 통해 EMC홀딩스의 사업을 기반으로 기술력 중심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친환경 제조 공간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과 폐열·폐촉매를 활용한 신에너지 발전, 터널·지하 공간 기술력과 융합한 신개념 복합 환경처리시설 개발 등 기존 플랜트 및 인프라 현장과 접목한 신사업들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안재현 사장은 "국내 최대 환경 플랫폼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환경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환경 이슈 해결을 돕는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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