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보성서도 80대 독감백신 사망… 전남지역 8명
담양·보성서도 80대 독감백신 사망… 전남지역 8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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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 (사진=연합뉴스)
독감 백신 접종. (사진=연합뉴스)

경북에 이어 전남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또 나왔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군과 보성군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2명이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전날 사망했다.

담양에 거주하는 83세 여성은 지난 21일 독감 백신을 접종했고, 보성 거주 84세 여성은 지난 19일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지난 19일, 20일 독감 백신을 맞은 순천, 화순 거주 80대 남성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들 4명 모두 협심증, 뇌경색,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앞서 지난 21~23일 목포, 순천, 여수, 영암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4명이 추가 사망함에 따라 전남지역 접종 후 사망자는 8명으로 늘게 됐다.

보건당국은 지역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속히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이상 반응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날에는 경산시와 예천군에서 독감 백신을 맞는 89세, 85세 어르신 2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경북도 내 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24일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전국 48명이었다. 이후 경북, 전남지역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온 데 따라 사망자는 50명을 넘어서게 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