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안정화 평가 어려워… 핼러윈 확산고리 가능성”
중대본 “코로나19 안정화 평가 어려워… 핼러윈 확산고리 가능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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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 (사진=연합뉴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 (사진=연합뉴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와 관련해 “아직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데 따라 안정화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26일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지 2주가 지난 시점인데 요양시설과 재활병원 등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75.3명으로 전주(11~17일)의 62.1명에 비해 13명가량 늘었다.

이 상황에서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클럽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로 인한 확산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클럽이나 유흥주점의 이용이 늘어 집단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을 기억해주시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은 이 외 사회복지시설 방역강화, 독감 예방접종 문제, 해외유입 관리 강화 방안 등도 논의했다.

특히 독감 예방접종 문제 관련 강 1총괄조정관은 “질병관리청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지속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접종 후 사망 또는 이상반응 사례가 신도될 시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