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코로나19 '패닉' 오나… 역대 최고속도 확산
미국·유럽, 코로나19 '패닉' 오나… 역대 최고속도 확산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0.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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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대란' 우려… 유럽은 '봉쇄' 카드 꺼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역대 최고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신규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미국의 경우 의료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유럽에서는 강력한 봉쇄 카드를 꺼내드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 통계를 인용해 미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지난 23일 8만4244명, 24일 7만9852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틀간 평균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이달 들어 미국 50개 주 가운데 29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환자도 2개월 만에 최대 규모가 됐고, 사망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입원환자 수가 폭증하며 의료시스템이 받는 부담이 커졌다.

유럽의 상황도 점점 악화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25일(현지시간) 신규확진자가 5만2010명 늘어 24일의 역대 최대 기록인 4만5422명을 넘어섰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3만8507명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강력한 봉쇄 카드를 꺼내들었다. 

스페인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경계령을 발동했다.

이탈리아는 음식점·주점의 영업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헬스클럽·극장 등을 폐쇄하는 '준 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