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타계…경제계 "재계 최고의 리더" 깊은 애도
이건희 회장 타계…경제계 "재계 최고의 리더" 깊은 애도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10.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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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 선진국 반열에 올려…혁신 정신 이어받겠다"
(사진=전경련 홈페이지)
(사진=전경련 홈페이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향년 78세 일기로 타계한 가운데, 경제계는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린 재계 최고의 리더”라며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고 떠올렸다.

전경련은 또, 이 회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 국격을 크게 높였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고 기억했다.

전경련은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이 회장의 혁신 정신은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 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25일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 일기로 타계했다. 2014년 5월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뒤 6년만이다.

이 회장은 1987년 회장 취임한 이후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킨 인물이다. 이 회장 취임 당시 10조원이었던 삼성그룹의 매출액은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고,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 증가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