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진상품 ‘강화도 토종 장준감’ 출하
임금님 진상품 ‘강화도 토종 장준감’ 출하
  • 백경현 기자
  • 승인 2020.10.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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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고 무게 130~180g 정도로
너무 크지 않아 먹기에 부담 없어
(사진=강화군)
(사진=강화군)

인천시 강화도의 가을에는 특별한 감이 있다. 군의 군목(郡木)이자 가을의 전령인 맛좋은 장준감이 주황색 자태를 뽐내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25일 군에 따르면 장준감은 예로부터 강화를 대표하는 6가지 음식인 ‘강도육미(江都六味)’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강화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소개돼 있다.

홍시를 만들어 먹는 뾰족한 팽이모양의 장준감은 당도가 높고 무게가 130~180g 정도로 너무 크지 않아 한 사람이 들고 먹기에 부담이 없다.

또한, 군침 감도는 밝은 주홍 빛깔은 물론 씨가 거의 없고 찰지며 껍질까지 먹을 수 있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편해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좋아하는 가을 대표 과일이다. 또한 장준감을 상온의 그늘진 곳에 한 달 정도 보관해 겨울철에 홍시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군 관계자는 “강화의 감 재배 면적은 농가 주변에 한 두 그루 키우는 것을 제외하면 15ha 정도로 생산량이 많지 않아 수확기를 놓치면 금방 동이 난다”며 “장준감을 맛보려면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과 더불어 감잎, 감 껍질, 감꼭지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어 말려서 차로 마시면 추운 계절에 좋다고 하니 올해는 강화 장준감으로 건강한 겨울나기를 준비해보자”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